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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주영이 코로나 시대를 본다면...
작성자 현대청운고 등록일 20.05.28 조회수 83

2020.05.28.자 매일경제신문에 소개된 본교 설립자 故정주영님 관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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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주영이 코로나 시대를 본다면...

 

 거침없는 상상력·집요함으로
대한민국 기적 만들었던
故정주영 회장의 게릴라정신
코로나시대 미래 헤쳐나갈
가장 강력한 `힘` 아닐까

 

[본문]

훌륭한 리더는 사회의 자본이다. 그는 맨손으로 출발해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냈다. 1971년 100만t급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를 기적처럼 건설해 대한민국을 초대형 유조선 수출국으로 만들었고, 1976년에는 국가예산의 25%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항만 건설 공사를 수주해 세계를 놀라게 한다. 또 1976년 포니로 시작한 현대자동차는 이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래에 대한 불안의 싹이 피고 있는 이때, 갑자기 그의 이름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은 주요 건설사 대표를 초대해 소양강댐 건설 계획을 설명한다. 모두 수주 전략을 고민할 때 정주영 회장은 다른 행동을 시작한다. 서울시 지도를 펼쳐 놓고,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상습침수지구를 표시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곳의 논과 밭을 과감히 매입한다. 바로 지금의 압구정동이다. 그는 제방을 만들고 아파트를 건설해 큰돈을 벌고, 그 돈으로 조선업과 건설업 그리고 자동차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다. 정 회장이 가진 탁월한 능력은 두 가지다. 하나는 시간의 차원을 길게 보고 상상하는 태도이고, 또 하나는 상상한 것을 완성해 내는 집요함이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얼음이 녹으면 뭐가 되지?" 대부분 학생들은 `물`이라고 대답하지만, 극히 일부는 이런 대답을 한다고 한다.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옵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시간의 차원을 좀 더 길게 보고 상상하는 태도 아닐까. 소양강댐 건설 계획을 들은 정주영 회장 역시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물었다. `소양강댐이 건설되면 어느 지구에 봄이 올까.` 그가 상상을 통해 찾아낸 곳이 바로 서울의 `상습침수지구`였다.

`코로나19가 지나고 나면 어느 지구에 봄이 올까.` 지금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이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 주었다.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예배, 원격진료 등이다. 점차 종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언택트 시대의 경험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문화를 선사하지 않을까.

예컨대 대학은 강의를 모두 클라우드에 올려 놓고, 학생들은 편할 때 학습하면 된다. 대신 강의장에서는 4~5명씩 조를 짜서 창조적인 프로젝트를 하는 교수님과 학교가 등장할 것이다. 대학은 살아 숨쉬고, 창업은 일상화된다. 또 교회에서는 클라우드에 있는 목사님 설교를 몇 번이고 들을 수 있다. 이제 주일 날은 머리를 맞대고 이웃을 섬기는 사랑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교회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공동체의 행복감이 높아진다. 병원도 원격진료를 통해 대면의 부담을 줄이는 대신, 의료진들은 관심 분야의 바이오·헬스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다. 또 기업도 출근과 근태 관리라는 경직된 문화 대신 스마트오피스를 이용해 성과 위주의 자율경영으로 대전환하지 않을까. 진정한 워라밸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 그루인 게리 하멜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반역을 꿈꾸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 기존의 방법을 성실하게 반복하는 `꿀벌` 대신,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과감하게 행동하는 `게릴라`가 되자고 주장한다. 그런 점에서 정주영 회장은 늘 반역을 꿈꾸는 게릴라였다. 주베일 항만 공사에서는 울산에서 제작된 거대한 구조물을 바지선에 실어 걸프만까지 옮기는 반역적인 방식을 상상해 냈고, 서산방조제 물막이 공사 때는 23만t급 유조선을 가라앉히는 충격적이고도 반역적인 방식을 상상해 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반역을 꿈꾸고 있는가. 코로나19의 후폭풍으로 시름이 적지 않은 이때, 정주영이 떠오르는 이유다.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고전5미닛 제작자]

출처: 매일경제, 강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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