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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청운 독후감상문 우수작품(1학년 금상)
작성자 심가양 등록일 16.11.10 조회수 788

2016학년도 2/4분기 청운 독후감상문 우수작품(1학년 금상)

 

 

<위대한 개츠비>

 

1학년 안OO



과거의 나에게

   안녕? 내가 이번에 위대한 개츠비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과거의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소개하려고 해. 위대한 개츠비는 50여개의 언어로 번역될 만큼 아주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책이야. 책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소설의 시점은 1인칭 관찰자 시점이야. 관찰자는 닉 캐러웨이인데, 닉이 개츠비의 옆집으로 이사를 오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 돼. 주인공에는 개츠비, 데이지, 톰 등이 있는데, 개츠비는 매일 밤마다 엄청난 파티를 벌이는 부자야. 개츠비는 ‘자칭’옥스퍼드 출신인데, 주류 밀수사업으로 큰돈을 벌었어. 개츠비가 막대한 돈을 들이며 매일 파티를 여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오래전 좋아했던 닉의 6촌인 데이지를 찾기 위해서야. 개츠비는 매일 밤마다 파티를 열면 데이지가 찾아와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는 오래전 개츠비가 가난했기 때문에  느꼈던 열등감도 큰 몫을 한 것 같아. 하지만 닉이 개츠비의 옆집으로 오게 되면서, 데이지와 개츠비를 서로 연결시켜 주게 되는데, 이 때부터 개츠비의 비극이 시작되었어. 어느 날, 데이지의 남편인 톰이 개츠비가 데이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개츠비를 모함하기 시작해. 시간이 흐른 뒤, 불미스럽게도 데이지가 어느 한 여성을 차로 치어 죽게 하는데, 공교롭게도 그 여성은 톰과 바람을 피던 사람이었어. 갑작스런 사고에 놀란 데이지는 차에 타고 있던 개츠비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개츠비를 늘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톰은 이 기회를 틈타 죽은 여성의 남편인 자동차 정비공 윌슨에게 개츠비가 윌슨의 아내를 죽였다고 모함하는데, 이 때문에 엄청 분개한 윌슨은 화를 참지 못하고 그만 수영장에 있는 개츠비를 총으로 쏴 죽이고 말아. 이 책을 막 다 읽었던 나는 도무지 왜 개츠비가 위대한지 깨닫지 못했어. 지금은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의구심이 들어. 어른들은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개츠비가 순수하기 때문에”나 “물질적인 욕구/욕망 없이 오로지 사랑데이지만을 원했기 때문에”, 등과 같은 이유로 개츠비가 위대하다고 하는데, 내 생각은 전혀 달라. 일단, 개츠비가 데이지만을 바라보고 평생을 데이지를 위해 돈도 벌고 노력한 점은 위대해.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자신이 옛날에 좋아했던 여성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전부 다 쏟아 붓는 것은 위대한 것이 아니라 미련한 것 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하는 사람은 바뀔 수 있는 건데, 그걸 모르고 청춘을 오로지 돈 버는 데에만 낭비했다는 점이 나는 참 이해 할 수 없었어. 그리고 개츠비는 매일 밤마다 거액의 돈을 들여 파티를 열었는데, 파티에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참석했어. 하지만 개츠비가 죽었을 때, 개츠비의 장례식에는 닉을 포함해 단 3명밖에 오지 않았지.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개츠비의 파티에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던 이유는 “개츠비”때문이 아니라 그저 “파티”그 자체 때문이었던 것 같아. 결국 개츠비는 돈과 시간 모두 낭비한 셈이지. 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개츠비가 돈을 벌었던 방법 또한 위대하지 않아. 오히려 위대함과는 정반대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주류 밀수입은 잘못된 것 같아. 마지막으로, 개츠비의 죽음은 너무나도 허무했기 때문에 내 생각에는 위대하지 않은 것 같아. 인생의 전부를 돈을 버는 데와 데이지를 위해 보냈는데, 자신이 그렇게나 좋아했던 데이지가 누명을 씌워 너무나도 안타깝게 죽었잖아. 나는 개츠비가 죽게 되는 장면에서 수능이 끝난 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수험생들이 떠올랐어. 수험생들 역시 개츠비와 비슷하게 오로지 한 목표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공부를 했을 텐데,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죽어버리면 너무나도 어이없고 허탈하잖아. 개츠비가 위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위대한 이유보다는 위대하지 못한/않은 이유가 더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개츠비가 위대하지 않은 것 같아.

   개츠비의 목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소설 속에는 그린라이트ㅎㄱㄷ뒤ㅑ홋가 등장하게 돼. 그린라이트는 개츠비의 목표, 즉 데이지의 마음을 얻는 것을 상징하는데, 나에게도 이런 그린라이트가 있는 것 같아. 내가 굳이 “미래의 나”대신 “과거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지 알아? 왜냐하면 내 생각에는 내 과거에는 그린라이트가 없었던 것 같았기 때문이야. 대부분의 내 또래 친구들, 아니 아주 아주 특이한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은 대부분 다 공부하기를 좋아하지 않지. 나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나는 공부하기가 초등학교 때 까지는 재미와 하기 싫음이 3대2정도이었기 때문에 공부가 그다지 싫지는 않았던 것 같아.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오니 과목이 많아지고 내용도 어려워지면서 공부가 조금 하기 싫어졌어. 그래도 그 때까지는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 하지만 나도 청소년들은 모두 다 한 번씩 겪는 중2병은 피해 가지 못했던 것 같아. 중학교 2학년 1학기까지는 여차저차 버텼지만, 2학기가 되니 머릿속이 공부에 대한 불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과 같은 쓸데없는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면서 정말 공부가 하기 싫어졌어. 거기다가 2학기 중간고사 직전에는 유럽여행을 가게 되어서 가족들은 다 노는데 나 혼자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뻔도 했어. 다행히도 교과서를 깜빡하고 놔두고 가는 바람에 혼자 공부를 하는 상황은 모면 했지만, 시험 대비는 하나도 하지 못했지. 거기에다가 유럽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 날 시험이라니, 완전 스트레스가 많았지.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중간고사를 제일 잘 쳤지 뭐야.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중간고사는 잘 보냈지만 마지막 남은 기말고사가 문제였지. 이 때는 나의 공부하기 싫음이 최고조에 달해있던 상태였는데, 결국 시험은 결과가 좋지 않았어. 하지만,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나니 이런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어. 개츠비도 분명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돈을 버는 일은 쉽지 않았을 거야. 어쩌면 나보다 힘들었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개츠비는 “그린라이트”가 있었기에 그 고난을 겪고도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나는 나의 “그린라이트”를 생각해 봤더니, 내 “그린라이트”는 ‘꿈’인 것 같아. 결국 내가 공부를 하는 최종적인 이유는 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고, 미래의 내가 나의 ‘꿈’을 이루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지금의 고통을 견딜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야. 마치 개츠비가 데이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처럼. 그래서 나는 “과거의 나”가 이 편지를 통해 “그린라이트”찾고 그 때의 고난과 시련을 견뎠으면 지금의 나도 마음이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해서 편지를 쓰게 되었어.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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